증권
현대제철, 불황에도 실적 선방…전년보다 영업익 7.7%↑
입력 2016-10-28 16:38 

현대제철은 지난 3분기 매출 4조634억원, 영업이익 3562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세계적 철강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 같은 실적은 양호하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판재류 부문의 생산·판매 증가와 전사적 원가절감 활동으로 8.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현대제철은 회사에 유입된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지난해 말 96.9%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지난 3분기 말 88.9%까지 낮췄다.
현대제철은 이날 설비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현황도 밝혔다. 지난 9월 건설을 시작한 순천 아연도금강판공장에서는 내년 말부터 상업생산을 하는 것으로 목표로 잡았다. 이 공장이 완성되면 현대제철은 연간 50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공급능력을 추가하게 된다.
이달에는 순천공장 단조설비에 대한 합리화작업을 마치고 정상가동을 재개했다. 회사 측은 단조 분야 기술을 고도화해 향후 발전설비와 항공설비 등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내진설계 관련 제품에 대한 R&D도 계속해왔다. 현대제철은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고성능 내진용 철근 SD500S와 SD600S를 연이어 개발했다. 또 최근 SM570급 초고강도 후육 H형강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을 맞췄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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