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日 가토 지국장 "朴대통령에겐 세월호 7시간보다 중요"
입력 2016-10-28 15:29  | 수정 2016-10-28 17:55
세월호 7시간 / 사진=MBN
日 가토 지국장 "朴대통령에겐 세월호 7시간보다 중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국정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질의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이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초기 대응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된 의혹입니다. 당시 박 대통령이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음에도 자리를 비워 재난 지휘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가토 전 지국장은 "수사받던 당시 검찰은 최태민·최순실 부녀에 관해 끊임없이 물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현재 산케이 신문의 사회부 편집위원으로 재직 중인 가토 전 지국장은 세월호 당시 7시간가량 자리를 비운 박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부른 바 있습니다.

이날 칼럼에서 가토 전 지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끈질기게 질문받은 것은 최태민·최순실 부녀"라면서 "이것이 박 대통령의 최대 약점이라는 사실을 이내 깨달았다"고 설명했습니다. 7시간 행적에 대한 명예훼손을 조사하는데 최태민·최순실 부녀의 질문을 받았다는 대목입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최씨를 둘러싼 스캔들은 박 대통령의 깊은 고독과 깊게 연결돼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최씨를 두고 '힘들었을 때 도와 준'이라고 지칭한 것은 옆에 도움을 주는 다른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스캔들로 인해 박 대통령의 정치 생명이 종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박 대통령이 숨겨야만 했던 정권 최대의 금기는 (7시간 행적이 아니라) 최태민·최순실 부녀와의 교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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