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을 이사철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수도권 지방 편차 커”
입력 2016-10-28 14:32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2배이상 높은 2.47%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79% 상승, 지방 5개 광역시는 0.41% 상승에 그쳤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8월 0.14%, 9월 0.15%, 10월 0.29%로 조사되며 올해 들어서는 1.09% 누적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는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3배이상인 3.43% 오르며 전체 주택가격 보다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은 2.23% 상승, 지방 5개 광역시는 0.29% 상승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지방의 명암이 엇갈렸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상승률 1.32%로 조사됐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7배 수준인 2.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02% 상승, 지방 5개광역시는 0.65%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소형 평형대의 매매가 활발하고, 전세 물량은 가격이 소폭 상승해도 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0.7)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13.1을 기록했다. 올 2월(89.8)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하며 밝은 전망을 보였다.
KB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이 전망지수는 0~200범위 이내로 기준지수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23.0)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24.5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지난달 (119.0) 대비 1.4포인트 오른 120.4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도 지난달 104.3에서 이달 109.5로 상승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에서 여전히 매도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는 있으나 대출규제 및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규제 예상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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