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르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소환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16-10-28 10:38  | 수정 2016-10-29 11:38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주도한 이승철 부회장이 28일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전경련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재단의 모금 과정과 최순실씨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되풀이하며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전경련은 최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놓는 과정을 주도했다. 두 재단은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리는 설립허가가 하루 만에 나는 등 설립과 운영과정 전반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검찰은 이 부회장 등을 상대로 대기업의 출연금 모금 과정과 안 수석이나 현 정권 비서실세로 지목된 최씨의 연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한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에 최씨 등이 개입했는지도 조사한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