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검찰 출석…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소환
입력 2016-10-28 09:42  | 수정 2016-10-29 10:08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씨가 지난 27일 밤 검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28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부터 고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고씨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펜싱 국가대표 선수다. 이후 2008년 패션업계에 발을 들인 고씨는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다.
고씨는 또 최씨가 소유한 ‘더블루K의 일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법인에는 최근까지도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 법인에서는 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가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최씨에게 편하게 반말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고씨는 최씨와 관련된 의혹이 불거지자 행방이 묘연했다가 전날 오전 인천 공항으로 입국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고씨 본인의 요청으로 조사를 시작했다”며 필요시 쉬어가며 내일 오전까지는 조사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에는 미르·K재단의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이승철 부회장과 박모 전무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미르·K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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