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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DH` 카를로스 산타나, 좌익수 출전한다
입력 2016-10-28 09:28 
월드시리즈 1, 2차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카를로스 산타나, 원정으로 열리는 3, 4, 5차전에는 좌익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명타자 없이 3경기를 치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카를로스 산타나를 좌익수로 돌린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큰 비밀도 아니다"라며 산타나의 좌익수 출전을 암시했다.
산타나는 이번 시즌 마이크 나폴리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34개의 홈런을 기록햇다. 타율 0.259 OPS 0.865 87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프랑코나는 "우리는 상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내기 위해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는 우리 공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라며 지명타자 없이 진행되는 경기에서도 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산타나가 외야 수비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 메이저리그에서 좌익수로는 2012년 한 경기를 출전한 것이 전부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좌익수로 26경기, 우익수로 40경기를 치렀다.
프랑코나는 "오늘 훈련에서 외야에 나가 수비 연습을 할 예정이다. 만약 그가 수비를 못하면 나를 탓해라. 셀리그 씨(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전임 커미셔너)를 조금 탓해도 괜찮다"며 결정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원정에서 경기를 치르는 프랑코나는 "분위기가 정말 엄청날 것이다. 이는 야구에 좋은 일이다.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은 많이 없겠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우리들은 세계와 상대한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우리는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상대는 103승을 거둔 아주 좋은 팀이다. 그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뭔가를 해야한다. 나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지는 않지만, 재밌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하루 뒤 열리는 3차전 승부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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