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SDI, 내년 이후 2차전지 방향성이 중요”
입력 2016-10-28 09:14 

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부진한 3분기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내년 이후 2차전지 산업의 방향성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지난 3분기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와 관련된 충당금을 쌓으면서 3분기 110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일회성 비용을 지출하지 않았다면 15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치 못한 악재로 악화됐지만 내년 이후의 회복 전망의 기본 구도가 바뀐 것은 아니다”며 친환경차(x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2차전지 수요는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친환경차는 이미 내연기관 자동차업체와 전기자동차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SDI는 BMW의 i3(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고 NH투자증권은 평가했다. ESS도 전력용, 가정용, 상업용 순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은 국내 전략 거래처로의 납품 재개, 중국 내 규제 리스크 해소, 21700규격 소형 원통형 전지 시장지배력 강화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에 대해 부정적 대응보다는 반등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