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특별수사본부 구성…문체부 등 압수수색
입력 2016-10-28 09:03  | 수정 2016-10-28 13:41
【 앵커멘트 】
최순실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검찰이 결국 특별수사본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재단설립 특혜를 준 의혹을 받아온 문화체육관광부 등도 전격 압수수색 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이 고심 끝에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기존 팀을 대폭 확대한 수사본부를 꾸리고,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에 임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렬 / 특별수사본부장 (서울중앙지검장)
-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진실 규명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 특별수사본부는 문건 유출 의혹과 미르 등 재단 설립 의혹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검찰이 특본을 구성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삼성특검 뒤 약 9년 만입니다.

당시 특검법 통과 하루 전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졌고, 50여 일간 수사한 내용을 특별검사에게 넘긴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이 때문에 이번에 꾸린 특별수사본부가 사실상 특검에 앞서 '충분히 수사했다'는 명분쌓기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검찰은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하루 만에 허가해준 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또 차은택 씨가 단장을 맡았던 서울 광화문의 창조경제추진단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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