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에쓰오일, 3분기 어닝쇼크 딛고 상승할 것”
입력 2016-10-28 08:40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에쓰오일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쇼크 수준이지만 4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3분기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에쓰오일의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이유는 본업인 정유 부문에서 12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당초 한국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이 정유부문에서 3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실적을 반영해 에쓰오일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1% 낮춰 1조6837억원으로 하향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의 하락에 더해 원화 강세, 원유공식판매가격(OPS) 상승도 에쓰오일의 정유부문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며 원화강세로 640억원, OPS 상승으로 440억원의 추가 손실이 각각 발생했다”고 추정가 빗나간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4분기 정유부문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기말 배당도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정제마진이 최근 배럴당 7.4달러를 기록해 3분기 평균보다 45% 상승했고 OPS는 3분기 평균보다 0.23달러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274% 개선되고 기말 배당금은 3124원에 달해 3.9%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한다”며 석유제품 수급은 내년에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여 추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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