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검찰 소환…의혹 풀릴까
입력 2016-10-28 07:00  | 수정 2016-10-28 08:3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을 폭로한 펜싱 국가대표 출신 고영태 씨.

어젯밤(27일)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 재단 관계자가 아닌 최 씨의 측근이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혹이 커지자 종적을 감췄던 고 씨는 어제(27일) 오전 방콕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고 씨 본인의 요청으로 저녁에 조사를 시작했다"며 "필요에 따라 오늘(28일) 오전까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로 잠적했던 고 씨가 스스로 입국해 출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영태 씨의 지인은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고 씨가 전화해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살려달라고 울먹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이 정권 게이트로 확산하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의 회사 경영에 참여할 만큼 최측근이었지만 최근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특별수사본부는 오늘(28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박 모 전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재단 모금 과정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는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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