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WS] 슈와버, 외야 수비는 "아직" 3~5차전 대타 대기
입력 2016-10-28 06:29 
카일 슈와버는 홈에서 내셔널리그 규정으로 열리는 3~5차전 대타로만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무릎 부상에서 회복,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한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 홈에서는 대타로만 기용될 예정이다.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28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슈와버는 의료진으로부터 아직 수비를 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슈와버는 내셔널리그 룰로 진행되는 월드시리즈 3~5차전 대타로만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경기 도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슈와버는 재활을 거쳐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했다. 앞선 두 경기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좌익수 출전 가능 여부는 2차전이 끝난 뒤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외야에서 그가 타구를 잡는 연습을 한다면, 그것은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것"이라고 단서를 남겼다. 그리고 슈와버는 외야에는 나갔지만, 타구를 잡지는 않았다.
엡스타인은 "외야 수비를 보기에는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았다"며 수비 동작에서 필요한 빠른 방향 전환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아직 할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수비로 투입했다가 3~4타석을 소화한 뒤 리드를 잡은 상태에서 대수비로 교체할 수도 있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를 제시했지만, 이 시나리오는 휴지통으로 들어가게 됐다.
슈와버는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의료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실망감을 숨겼다. 그는 "동료들을 믿는다. 이들을 응원하면서 대타를 준비하고 있겠다"며 홈에서 열리는 3경기 대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