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유라, 고3 때 출석 달랑 '50일'…그나마도 조퇴
입력 2016-10-27 19:40  | 수정 2016-10-27 21:26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고교 때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려고 교육청이 3일간 조사를 벌였는데요,
고3때 학교에 나온 날은 달랑 50일, 그나마도 오전 수업만 듣고 조퇴했다고 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라 씨가 지난해 졸업한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대한 교육청 조사 결과, 정 씨는 고3 때 단 50일만 등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3 수업일수는 193일인데 실제 출석한 날과 질병 결석 3일을 뺀 나머지 140일은 모두 '공결 처리', 즉 결석하고도 출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승마협회가 대회 출전과 훈련을 해야 한다며 보낸 공문 때문이었습니다.

1,2학년 때에도 48일과 41일씩 공결처리를 받아냈습니다.

특히 정 씨는 학교에 나온 날에도 오전 수업만 듣고 조퇴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엔 훈련을 하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오영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담임선생님들의 진술에 의하면 출석한 날 대부분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훈련을 하러 가서 출석인정을 했다고…."

게다가 정 씨는 훈련을 이유로 2014년 3월 24일부터 장기간 학교에 안 나왔는데, 같은 달 31일에 승마협회가 보낸 공문을 근거로 출석인정을 소급적용 받았습니다.

결석처리될 일이 출석인정으로 바뀐 겁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정유라 씨에게 학교는 내키면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안 나가도 되는 곳이었습니다. 정 씨가 그런 황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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