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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끝장 승부 끝낸 양석환 “내 기가 좀 더 셌다”
입력 2016-10-24 23:54 
양석환은 24일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4시간46분의 끝장 승부는 밤 11시가 넘어 종료됐다.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의해.
양석환은 24일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회말 1사 2,3루서 대타로 나가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LG의 2-1 승리. 두 팀 합쳐 안타 12개, 4사구 25개가 나온 끝에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다.
양석환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선발 제외는 당연했다.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5회 이후 준비를 단단히 했다. 타이밍이 내게 와 잘 풀린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석환은 치는 순간 승리를 예감했다. 그는 1루가 비어있는데 나와 승부를 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자고 마음먹었다”라며 배트 끝에 맞혀 투수가 잡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내 기가 좀 더 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양석환은 3차전 MVP를 수상했다. 지난 4월 1일 정규시즌 한화와 개막전 이후 개인 2번째 끝내기 안타. 양성환은 (내 타격보다)앞서 (안)익훈이의 호수비가 승부를 갈랐다고 생각한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양석환의 한방으로 LG는 기사회생. 2패 뒤 1승을 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키웠다.
양석환은 오늘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찬스마다 잘 때린 공이 야수들에게 잡혔다. 그래도 홈에서 잘 했던 터라 다들 자신감이 있었다. 분명 위리가 이길 것이라고 여겼다”라면서 이번 시리즈 들어 계속 콱 막힌 느낌이었는데 (오늘 승리로)내일 경기에는 잘 터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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