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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혈투 끝 승자 LG…양상문 “NC 좋은 수비에 막혔다”
입력 2016-10-24 23:51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PO 3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11회 혈투를 치른 끝에 귀중한 1승을 수확했다. 스윕패 위기를 넘고 승부를 4차전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3차전은 연장 11회말 나온 LG의 끝내기 승리와 함께 막을 내렸다. 볼넷, 사구 관련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득점은 11회초까지 양 팀 모두 1점에서 멈춰있었다. 11회말 LG 양석환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덕분에 ‘무한 사사구 경기를 끊어낼 수 있었다.
어렵게 승리를 쟁취한 뒤 양상문 감독은 잘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양 감독은 경기 내용은 우리가 조금 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 중요할 때 안타가 안 나왔다. 잘 맞은 타구 3,4개가 NC 좋은 수비에 막히면서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못 만들었다. 경기 중간 아쉽지만 상대 좋은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점수를 못 낸 거다”고 평가했다.
양 감독은 지난 1차전 선발 등판했던 헨리 소사를 7회 에릭 테임즈 타석에서 투입했다. 이에 대해서는 테임즈가 2경기 째라 확실히 빠른 공에 배트가 밀리는 것 같다. 소사 정도면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4차전 선발 예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투입이었다. 양 감독은 원래 내일 쓰려고 했지만 그 상황에 투수 1명이 모자라 당겨썼다. 준비는 (미리)했다. 내일 상황은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본인이 괜찮다면 대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안익훈을 히어로”로 꼽으며 (평소) 잘 하는데 하나씩 놓치면 ‘그걸 네가 못 잡으면 어쩌냐라고 쓴소리를 더 많이 했었다. 오늘은 정말 잘 했다”고 칭찬했다.
반면, 베테랑 박용택이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데 대해서는 다른 방법은 없다. 그래도 오늘 타구가 잘 맞았다. 괜찮을 것 같다”고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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