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성한 시나리오…반기문 대통령-친박 총리?
입력 2016-10-24 19:42  | 수정 2016-10-24 20:29
【 앵커멘트 】
이처럼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권력구조 개편 논의만 해도 간단치 않습니다.
분권형 대통령제냐, 의원내각제냐, 아니면 4년 중임제냐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예상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1. 분권형 대통령제

대통령이 외치, 총리가 내치를 맡는 형태로, 현 정국에서 가장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여당 내 최대계파인 친박계가 '반기문 대통령-친박 총리' 연합설을 띄운 바 있습니다.

선두권 대선주자가 없는 비박계 역시 '반기문 대통령-비박 총리' 시나리오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여당 일부 세력이 손 잡는 그림이나 제3지대에서의 안철수-손학규 연대론도 분권형 대통령제 아래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2. 의원내각제

국회가 뽑은 내각이 정부를 이끄는 형태입니다.

내각제가 되면 다시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현 정당 분포를 가정하더라도 새누리당이 국민의당과 손잡고 정권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제2당인 민주당도 그 반대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3. 4년 중임제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현재보다 1년 줄이고, 연임을 허용하는 겁니다.

대선주자별로 레이스를 펼치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는 점에선 현 5년 단임제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때문에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 등 현 시점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유리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개헌 논의와 대통령선거가 맞물리면서 유력 후보들과 정치세력 간 이합집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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