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규모 2.3 지진' 수도권도 위험지대?…전문가 "수도권, 활성단층 뻗어있어"

'수원 규모 2.3 지진' 수도권도 위험지대?…전문가 "수도권, 활성단층 뻗어있어"



수원에서 발생한 규모 2.3의 지진으로 수도권도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시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원 지진은 24일 오전 9시 2분 01초에 위도 37.25, 경도 127.02E 지점에 진앙이 있었습니다. 규모가 작아 특별한 피해를 일으키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해 8월에 이천시청 인근 남쪽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에는 영등포구청 남쪽 3km 지점을 진앙으로 하는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전역에 활성단층이 분포돼 있어 한반도 어디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09~2012년 조사한 '활성단층 지도 및 지진 위험 지도 제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은 연천, 의정부, 서울, 구리, 성남, 안양, 수원, 오산, 평택에 뻗어있는 추가령단층에 속합니다. 추가령단층은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활성단층 연구가 열악하다고 판단합니다. 최성자 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제4기 단층일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지질도를 작성하고 지형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