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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물러설 수 없는’ LG, 양상문의 반격 위한 타선변화
입력 2016-10-24 17:01 
양상문 LG 감독이 연패를 탈출하고자 3차전에 타선변화를 줬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G. 양상문 감독이 부진에 빠진 타선에 변화를 주며 반격을 시도한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0-2로 밀리고 있는 LG는 이제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진다. 총력전이 불가피해졌다.
그간 순리를 고집하며 고정라인업을 선호했던 양 감독도 3차전에 앞서 변화를 꾀했다. 기존과 달리 리드오프로 문선재를 배치했다. 문선재는 플레이오프 첫 선발출전. 그는 이번 시즌 좌완킬러로 자리매김 했다. 문선재 뿐만 아니다. 줄곧 9번 2루수로 출전했던 손주인이 7번 타순으로 옮겼다. 이어 1번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플레이오프서 잠잠한 김용의가 9번으로 출격한다. 김용의는 1루수로 출전한다. 대신 양석환과 정성훈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와 같은 변화는 1,2차전 도합 7안타에 그친 타선에 변화를 줘 활로를 뚫겠다는 양상문 감독의 의지. LG는 1,2차전 내내 NC 상대투수진에 맥을 못 췄다. 선발로 나선 해커-스튜어트는 물론이고 원종현, 이민호, 구창모 등 불펜진에게도 꽁꽁 묶였다. LG 입장에서 소사-허프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호투했기에 더 아쉬웠던 부분.
양 감독은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조금 (타순을) 움직여봤다”며 타자들 타격감 회복에 기대를 걸었다.
한편 마운드는 변함없는 기조로 운영된다. 양 감독은 (3차전 선발로 나서는)류제국의 컨디션을 체크했더니 몸 상태가 괜찮았다”며 지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과는 다른 호투를 기대했다. 다만 변화된 타순과 달리 마운드운용은 정석대로 갈 것임을 밝혔다.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지용-정찬헌-임정우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출격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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