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취준생, 감옥 갈려고 허위자백
입력 2016-10-24 14:33  | 수정 2016-10-25 14:38

중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한 남성이 철장에 갇히기 위해 허위 자백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에 사는 25살의 이 남성은 지난 17일 전날 한 여성의 핸드백에서 100위안 (약 1만7000원)을 훔쳤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감옥에 언제 가는지를 계속 물어보고 경찰을 범행 장소로 직접 데려갔는데,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이 수사하자 허위 자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일자리를 잃고 오고 갈 데가 없어 감옥이라도 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남성의 부모는 아들이 게으르고 게임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범행이 일어난 당일 가족 간 다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작년까지 일했으나 일니 너무 힘들어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후 한 광고회사에 재취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작년 일자리를 잃고 부모에게 용돈을 받는 문제로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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