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문·과학기술 새 융합과제 25개 선정
입력 2016-10-24 11:40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가상현실(VR) 시스템으로 치료할 순 없을까?
그처럼 여러 과학 문제를 인문·사회학적 지식과 함께 해결하는 새로운 융합연구 사업이 정부 주도로 추진된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주요 개인·사회 문제를 인문·사회학적 아이디어로 함께 풀어가는 ‘과학기술·인문사회 융합연구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규 연구과제는 총 25개이며 과제별 주관기관은 대학 23곳, 정부출연연구소 1곳, 민간기업 1곳으로 선정됐다.
융합연구 형태는 심리+공학(컴퓨터·전자), 경영·경제+공학(컴퓨터·기계), 사회복지+의학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분야 간 융합이어서 주목된다. 선정된 과제는 향후 10개월간 탐색연구와 본연구(2년), 심화연구(1년) 순으로 추진되며 탐색연구 성과에 따라 본연구와 심화연구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주제는 크게 4가지로 ▲사회적 배려 ▲심리장애 회복 ▲교육기술(에듀테크)·여가 향상 ▲주거환경·생활안전·생태복지다. 사회적 배려 부문에선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명환경 연구와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홈 소셜로봇 개발 등이다. 치매나 지적장애 아동 문제를 위한 솔루션, 초고령자 뇌인지 건강 향상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도 개발된다.
미래부는 새로 나온 기술이 현장에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나 심리 분석, 시장 예측, 피드백 조사 등을 실시한 인문·사회분야 연구자들의 성과도 폭넓게 인정해주기로 했다. 연구단 성과는 지식재산권을 저촉하지 않는 수준에서 공개해 다른 연구자들이 참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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