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내년 예산안에 최순실 예산 숨어 있다"
입력 2016-10-24 11:01  | 수정 2016-10-24 13:5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된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적으로 확인한 예산만 1,617억 원인데, 앞으로 더 찾아내겠다고 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예산을 '비선실세 국정농단 예산'으로 규정하고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내년 예산에 스며들어있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내용들을 모두 찾아서 전액 삭감하겠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민주당이 지금까지 확인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예산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미르재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 영상감독이 관여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에 1,278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또 미르재단 주도로 아프리카 국가에 한식을 제공하는 이른바 '케이밀(K-Meal)' 사업에 154억 원, 차은택 감독이 관여한 복지부의 개발도상국 협력사업에 185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최순실 예산'만 1,617억 원에 달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 "비선실세가 개입해서 매우 불량하게 편성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삭감 대상입니다."

민주당은 개별 상임위에서 열리는 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각 부처에 숨어 있을 '최순실 예산'을 추가로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