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앞서 여야 지도부와 20분 환담
입력 2016-10-24 08:47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와 20분동안 환담을 나눈 뒤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날 환담 자리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에게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해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국회를 찾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으며, 올해 2월에는 북한 문제 대응을 주제로 ‘국정에 관한 연설을, 6월에는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각각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예산안 편성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고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국회에 계류돼 있는 주요 법안들의 처리를 함께 요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현 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대내외 악재로 인한 안보와 경제 위기 상황임을 설명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국론 결집과 국민 단합, 국회의 국정 협조를 중점적으로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의혹이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같이 민감한 청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쟁으로 번질 수 있는 현안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식의 원론적 메시지를 정치권에 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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