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송민순 회고록` 논란 에 "의견 문의 없었다" 첫 반응
입력 2016-10-24 08:00 

북한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당시 한국이 북측에 유엔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어떤 의견을 문의한 적도, 표결에서 기권하겠다는 뜻을 알려온 적도 없었다고 24일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열한 정치테러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회고록 논란이 우리 정부가 통치위기를 수습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저들(새누리당)의 재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부정부패 행위에 쏠린 여론의 화살을 딴 데로 돌리려는 비열한 모략소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경위 등을 담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북한이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송 전 장관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 2007년 한국 정부가 유엔 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기로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내용을 담아 정치권에 파장이 일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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