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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UFC 한국대회 당분간 기약 없다…장소문제 견해차
입력 2016-10-24 00:02  | 수정 2016-10-24 03:23
첫 한국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79는 2015년 아시아에서 2번째로 많은 1만2156명을 동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현재 UFC 공식 로스터에는 9명의 한국인이 있다. 한국계까지 포함하면 12명에 달한다. 그러나 해당 단체의 2번째 국내대회를 보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2017년 상반기까진 불가능
지난 21일부터 UFC 헤비급(-120kg) 타이틀전 경력자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이 국내 홍보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방한지원을 위해 입국한 ‘UFC 아시아 관계자는 23일 MK스포츠의 질문에 현시점에서 한국대회 개최지로는 ‘올림픽체조경기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월23일 엔젤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문화융성과 한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48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림픽체조경기장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수용인원 1만5000석은 유지하면서 공연준비 기간을 5→2~3일로 단축하여 연 70회 이상 행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2017년도 상반기 올림픽공원 정기대관 공모에 체조경기장은 제외됐다. UFC 아시아 관계자는 ‘2017년 하반기 국내 개최설에 대해서도 지금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공원 2017년도 상반기 정기대관 공모에 체조경기장은 제외됐다. 사진=올림픽공원 공식홈페이지 화면

■고척·장충·인천·부산 부적합 판단
올림픽체조경기장 새단장은 2016년 상반기 착공이 거론됐을 정도로 예견된 일이었다. 이 때문에 2015년 11월29일 해당 장소에서 한국 첫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79를 치른 후부터 UFC 아시아는 차기 국내흥행을 위한 시설물색에 나섰다.
또 다른 UFC 아시아 관계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비롯하여 인천 등 수도권 그리고 부산까지 다양한 도시 및 경기장을 추천받았다”면서도 그러나 대회 후원이나 관중 동원 등 여러 조건을 대입하여 올림픽체조경기장이 최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종합스포츠시설로는 장충체육관이 꼽힌다. 하지만 UFC는 일반적으로 ‘1만석 이상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 4507석, 가변구역을 제외하면 3183석 규모인 장충체육관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의 UFC 파이트 나이트 79는 2015년 아시아 2위에 해당하는 1만2156명이 입장했다.
■UFC 24년·19국·375회
UFC는 1993년 11월12일부터 지난 8일 UFC 204까지 375차례 대회를 주최했다. 미국이 265번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이 25회로 뒤를 잇는다. 캐나다·영국·호주·일본·독일·스웨덴·중국·아일랜드·멕시코·아랍에미리트에서도 2번 이상 열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뉴질랜드·필리핀·폴란드·푸에르토리코·싱가포르와 함께 ‘1회 개최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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