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라진 도시' 폼페이 3D로 부활
입력 2016-10-22 20:00  | 수정 2016-10-22 20:46
【 앵커멘트 】
시간이 멈춘 도시, 폼페이를 아십니까?
2천 년 전 화산이 폭발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대 로마의 항구 도시인데요,
고고학자들이 화산이 덮치기 전 폼페이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기 79년, 로마 제국에서 가장 화려했던 도시 폼페이.

우뚝 솟아 있던 베수비오 화산이 돌연 폭발하면서, 폼페이는 뜨거운 용암과 뒤덮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최후의 날을 맞았습니다.

아픈 역사를 간직한 폼페이는 지금도 관광 명소로 손꼽히지만, 당시의 흔적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스웨덴과 이탈리아의 고고학 연구진이 화산이 덮치기 전 평화로웠던 폼페이의 건물을 3D 영상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신 레이저 스캔 기술과 고고학적 분석을 결합해 만든 건물은 당시 대부호였던 카이킬리우스 유쿤두스의 저택.

화려한 인테리어는 2천 년이 지난 지금 봐도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 인터뷰 : 앤-마리 린더 뚜아티 / 고고학자
- "디지털 사진을 통해 집안의 벽면을 구성했어요. 엄청난 작업이었죠. 그리고선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당시 폼페이에선 부촌과 달동네 구분없이 함께 뒤섞여 살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폼페이의 추가 모습을 복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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