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설 '은교' 박범신 작가 성폭력 구설수
입력 2016-10-22 08:40  | 수정 2016-10-22 10:20
【 앵커멘트 】
소설 '은교'를 쓴 박범신 작가가 성추행·성희롱 구설에 올랐습니다.
한 피해자가 SNS에 글을 올려 알려졌는데, 박 작가는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은교'.

'은교'를 쓴 일흔 살의 박범신 작가에 대한 성희롱·성추행 피해자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문학계가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전직 출판 편집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트위터를 통해 박 작가가 자신을 포함한 여성 7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벌인 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박 작가는 동석한 사람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라고 불렀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언급을 했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박 작가가 옆에 있는 여성의 신체를 계속 만졌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박 작가는 지난 2014년 한 언론과의인터뷰에서 "성희롱처럼 '너 내 은교 해줄래?'라고 말하는 남성들이 많다며 '은교'를 오독할 거라면 차라리 잊으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신 작가는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자신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았다면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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