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점심 못 먹는 친구 위해 매일 도시락 두 개 싸간 美소년 감동 이야기
입력 2016-10-19 10:31  | 수정 2016-10-20 10:38

점심값을 낼 돈이 없는 친구를 위해 매일 어머니에게 도시락 두 개를 싸달라고 한 미국 소년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CNN은 18일 미국 뉴멕시코주 엘버커키에 사는 초등학생 딜런 듀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딜런의 어머니 조셋 듀란은 지난 9월 새 학기가 시작된 후부터 매일 점심도시락을 2개씩 준비해왔다. 딜런의 친구를 위해서다.
딜런은 어머니 조셋에게 학교 친구 중 한 명이 점심을 사먹을 돈이 없어 매일 과일 몇개밖에 먹지 않는다”며 그를 위해 점심도시락을 한 개 더 싸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조셋은 딜런의 친구의 어머니가 싱글맘이며 얼마 전 일자리를 잃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에 조셋은 딜런의 착한 마음에 감동을 받고 지난 두 달 동안 딜런의 친구를 위한 점심도시락을 준비했다. 조셋은 나도 싱글맘이고 집이 없어 차에서 살았던 적도 있었다”며 딜런 친구의 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딜런 친구의 어머니는 조셋에게 연락해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후 두 어머니는 함께 모금이벤트를 열었고 400달러를 모아 딜런의 학교에서 점심도 제대로 먹지못하는 아이들에게 쓰이도록 기부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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