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대 악재` 부산영화제 관객 6만명 줄었다
입력 2016-10-16 14:39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경쟁부문 수상작은 중국 왕수에보 감독의 ‘깨끗한 물속의 칼과 장치우 감독의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에 돌아갔다. 특별언급상은 아프가니스탄 나비드 마흐무디 감독의 ‘이별이, 올해의 배우상은 ‘꿈의 제인에 출연한 한국배우 구교환·이민지가 받았다.
1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은 배우 김민종과 최여진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폐막 레드카펫 행사와 수상자 시상이 진행됐고, 뒤이어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그러나 올해 열흘에 걸친 영화제 기간 중 관람객은 16만 5149명으로 지난해 22만7377명보다 27.4%(6만2228명)나 줄었다.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촉발된 부산시와 영화제조직위 간 갈등,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한 축제 분위기 위축과 영화인 초청 감소, 개막식 전날 부산을 휩쓴 태풍 차바 등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에도, 영화제 부대행사로 열린 콘텐츠 거래시장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총 24개국 157개 업체가 참여해 세일즈 부스 62개를 운영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올해 관람객이 준 것은 극장 좌석 수와 상영횟수가 지난해보다 적은 데다 해운대 비프빌리지 운영 중단, 김영란법으로 전반적인 분위기 위축 등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러 악재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 영화제였다. 앞으로 영화제의 주인이자 든든한 밑거름인 관객들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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