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세금 회피' 논란…미 대선 핵심 쟁점 부상
입력 2016-10-03 20:01  | 수정 2016-10-03 20:41
【 앵커멘트 】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세금 회피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무려 18년간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건데요, 트럼프의 반응은 어떨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선 투표일까지 감추려던 세금 관련 서류가 폭로됐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995년 트럼프가 9억 1천600만 달러, 우리 돈 1조 1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고 신고한 서류를 공개했습니다.

이후 소득세 면제 혜택을 악용해, 매년 550억 원을 벌면서도 18년 동안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측은 불법 획득한 자료를 공개했다고 반발하며, 뉴욕타임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또 트위터를 통해 "어떤 대선 후보보다도 복잡한 세법을 잘 안다"며 "조세의 문제점을 고칠 유일한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지자들도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 절세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루돌프 줄리아니 / 전 뉴욕 시장 (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는 천재입니다. 세법의 합법적 조항을 완벽하게 이용했을 뿐입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측은 "형편없는 기업인이 의도적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며 파상 공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세금 회피 논란이 한 달여 남은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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