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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직접 밝힌 ‘반전 활약’ 인자 3가지
입력 2016-10-03 19:11 
손흥민.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올 시즌 소속팀에서 반전 활약을 펼친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이 스스로 맹활약 비결을 밝혔다.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컨디션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선수는 몸이 가벼워야 많이 뛰고 오래 뛰고 빨리 뛸 수 있다. 손흥민은 3일 국가대표팀 훈련을 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리우 올림픽 때부터 몸 상태가 계속 좋았다. 작년보다 몸 상태가 좋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사흘 간격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경이다.

여기에 자신감이 곁들여졌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분데스리가 복귀를 계획한 그는 팀의 만류로 잔류한 것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 듯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준비했고, 경기장에선 좋은 경기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 결과 최근 컵대회 포함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뽑았다. 2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도 1도움하며 2-0 승리를 도왔다.
마지막으로 학습 효과를 들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2015-16 시즌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며 체득한 경험이 성장 동력이 됐다는 생각이다. 그는 작년 EPL을 경험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했다. 영국 언론에서도 ‘지난시즌 과도기를 거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평한 바 있다.
최고조에 달한 컨디션과 경기 감각은 국가대표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도 키운다. 대표팀 에이스로 우뚝 선 손흥민은 6일 카타르, 11일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4차전 출전이 불가피하다.
그는 3년 전 내가 운 좋게 버저비터 골을 넣어 우리가 이겼다. 그때 기운을 받아 좋은 경기력으로 멋있는 승리를 하고 싶다. 시리아전에서 승점 2점을 잃었기 때문에 카타르전에는 승점 3점 확보가 중요하다”며 필승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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