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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없다…`양현종 10승` KIA, PS 진출 매직넘버 1
입력 2016-10-03 17:40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KIA에이스 양현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불운의 사나이 양현종(KIA타이거즈)이 10승 고지를 밟았다. KIA의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5위을 달리고 있는 KIA는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하며 6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제 가을야구 진출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더구나 이날 선발로 나선 에이스 양현종이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것도 의미 있었다. 역대 53번째이자 전신 해태 포함 타이거즈 좌완 선발로는 최초. 비록 5⅔이닝 74구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기록, 타선의 지원 속에 멋쩍은 승리였지만 올 시즌 불운했던 양현종을 생각하며 뜻 깊은 10승이었다. 또 6회 첫 아웃카운트를 잡으면 생애 첫 한 시즌 200이닝 고지도 밟았다. 토종 투수로는 2007년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9년 만이며 타이거즈 소속 토종 선수로는 1994년 조계현 수석코치 이후 22년 만이다.
KIA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대거 6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3회와 6회 각각 2실점하며 kt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는 5회와 6회, 8회에 각각 1점씩 뽑으며 추격에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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