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베" 위안부사죄편지 털큼만큼도 생각없다
입력 2016-10-03 17:10  | 수정 2016-10-04 17:38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편지에 대해 털끝만큼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 취지의 편지를 포함한 추가조치 요구에 대해 (작년 12월) 합의한 내용 이외”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일한 합의 이후 추가 합의는 없다”며 사죄편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일본측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는 추가적인 감성적인 조치를 해줄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와 기시다 외무상의 이날 발언은 이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합의에 따라 설립된 위안부 화해 치유 재단에 최근 10억엔을 송금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책임을 다했으며, 추가조치는 없다는 의사를 줄곧 밝혀왔다.
한편 아베 총리는 북방영토(쿠릴열도) 4개섬 반환 문제와 관련해 4개섬의 귀속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방영토 2개 섬 우선 반환 문제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아베 총리는 12월 고향인 야마구치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이때에 맞춰 북방영토에 대한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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