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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북상 中…제주도·남해 '파도 넘실' 폭풍 피해 우려
입력 2016-10-03 13:27 
사진=MBN
태풍 '차바' 북상 中…제주도·남해 '파도 넘실' 폭풍 피해 우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일본에서 북상함에 따라 남해안과 동해안 중심으로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입니다.

3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한 태풍 차바가 제주도 동쪽을 지나 대한해협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3일 "태풍 차바는 오는 5일 오전 9시 서귀포 동쪽 9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대한해협의 일본 대마도 부근을 지나겠다"며 "이후 태풍은 일본 열도를 서에서 동으로 관통한 뒤 소멸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어 "제주도 동쪽을 지나는 5일 오전에도 중심기압 975hpa에 중심 최대풍속이 시속 115㎞(초속 32m)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3일 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4일 오후부터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밤부터는 비도 내리겠습니다.

또 5일에는 남부지방과 동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이들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고, 4일 오전에는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대치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사이 제주도에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다에서도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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