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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고척] 이스라엘, 브라질 꺾고 결승 선착
입력 2016-09-24 04:05  | 수정 2016-09-24 04:07
이스라엘이 WBC 예선 결승에 먼저 안착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이스라엘이 브라질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스라엘은 24일(한국시간) MCU파크에서 계속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스라엘은 이틀 뒤 열리는 결승전에 먼저 선착했다. 지난 대회 예선 결승에서 스페인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반면, 브라질은 결승 진출을 위해 한 경기를 더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이들은 하루 뒤 이날 이어 열리는 영국 대 파키스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기면 결승행, 지면 탈락이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이 나란히 3개의 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만큼 투수들이 잘 던졌다. 양 팀 선발들부터 시작이 좋았다. 브라질 선발 보 다카하시는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스라엘 선발 코리 베이커는 5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팽팽한 승부에도 득점은 났다. 이스라엘이 4회 결승점을 냈다. 선두타자 네이트 프라이맨의 2루타와 아이크 데이비스의 수비 실책 출루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코디 데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스라엘은 이 한 점이면 충분했다. 그만큼 이날 이스라엘 마운드는 압도적이었다. 베이커를 시작으로 제러드 라킨드, 제레미 블라이치, 라이언 쉐리프가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브래드 골드버그는 이틀 연속 경기를 마무리했다. 네 명의 투수가 12개의 삼진을 뺏으며 브라질 타선을 침묵시켰다.
브라질이라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4회 단테 비솃 주니어가 볼넷 출루 뒤 후속 타자의 땅볼 아웃과 폭투를 틈타 3루까지 갔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동생 보 비솃이 땅볼 아웃에 그치며 잔루에 그쳤다. 6회에는 볼넷 2개와 도루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에 그쳤다.
8회에는 레오나르도 레지나토, 비솃 주니어가 연속 안타를 터트려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레이날도 사토가 바뀐 투수 쉐리프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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