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바구니 물가 '들썩'
입력 2008-01-08 14:25  | 수정 2008-01-08 17:26
새해 벽두부터 물가가 심상찮습니다.
밀가루 값 인상에 따라 과자 등 간식거리와 서민 먹거리인 자장면 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

아이들 먹거리를 사러 나온 부모들의 손길이 유난히 머뭇거립니다.

인터뷰 : 이성후 / 서울 후암동
-"과자나 라면 같은 간식거리는 양을 줄이고 아이들한테 사주는 횟수도 줄이고 있죠."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등 제과업계는 밀가루 가격이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르자 결국 제품 가격을 최대 30% 올리기로 했습니다.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용량을 줄이는 고육책도 나옵니다.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이나 라면 가격도 이미 올랐거나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라면업체 관계자
-"밀가루나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서 상당히 압박 요인이 되는데,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서민 음식인 자장면과 칼국수 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한 두 집씩 올리거나 주변 음식점 눈치를 보면서 인상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가루 등 국제 곡물가격은 내려올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가격 인상 대상과 인상 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부터 들썩거리는 물가에 가뜩이나 힘든 서민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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