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천 국장급 공무원 술자리서 시의원 폭행
입력 2016-09-23 08:53 

충북 제천시 국장급 공무원이 술자리에서 시의원에게 시가 제출한 조례 개정안 찬성을 요구하며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제천시와 제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저녁 제천시청 이모 국장과 제천시의회 홍모 의원은 제천시 장락동 한 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국장은 홍 의원에게 시의회에 상정된 ‘제천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에 찬성해 줄 것을 부탁하며 서명을 요구했다. 이 국장은 조례개정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며 홍 의원에게 사실상 서명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은 홍 의원이 서명을 안 하겠다고 버티자 말싸움 끝에 음식점 밖으로 데려 나와 폭행했다. 홍 의원은 눈을 크게 다치고 코뼈도 내려앉았다.
홍 의원은 폭행당한 직후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실명 위험이 있어 대형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원주 대학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 국장도 홍 의원과 싸우는 과정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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