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산업은행 IB부문 분리매각
입력 2008-01-07 20:00  | 수정 2008-01-07 20:16
새 정부가 산업은행의 IB 즉 투자금융 부문을 분리매각해 2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IB부문은 점진적 민영화를 통해 '토종' 투자은행으로 탄생할 전망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수위가 밝힌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의 핵심은 정책금융 부문을 남기고 IB 즉 투자금융 부문을 분리매각한다는 것입니다.

방식은 이렇습니다.

산업은행의 IB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인 대우증권과 합쳐 통합 투자은행을 설립합니다.

그리고 이 회사 지분 49%를 우선 매각해 20조원 정도를 조달한 뒤, 이 돈을 자본금으로 중소기업 투자 펀드인 가칭 코리아 인베스트 펀드를 설립한다는 겁니다.


결국 IB부문 매각 자금은 중소기업 지원에 쓰여지게 돼 기존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 곽승준 /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
-"인베스트먼트 뱅크에서 민영화시킬 때 나오는 20조원 가지고 일명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펀드를 만들어서 산업은행의 공공성 말하자면 정책기능을 강화하자는 것..."

통합 IB의 지분 51%는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고려해 적정 시점에 매각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산업은행은 정책금융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IB 부문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먼저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를 제한한 금산분리법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새 정부는 당장 오는 3월부터 관련법 개정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5년에서 7년 뒤에는 국내 최초의 토종 IB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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