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당 대표 합의추대로... 손학규 유력
입력 2008-01-07 18:55  | 수정 2008-01-08 08:35
합의추대냐 경선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대통합민주신당의 지도부 선출 방식이 합의추대로 결론났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당대표로 선출되는 것이 확정적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 참패 이후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던 대통합민주신당이 결국 당대표를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낙연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합의추대 방식으로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투표방식은 미정이지만, 1차 투표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더이상 투표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신당은 중앙위원회의 표결 끝에 200대 13이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합의추대를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교황 선출 방식'이 정해졌습니다.

교황 선출방식이란 중앙위원들이 무작위로 후보를 1명씩 적어낸 뒤 상위 5명을 대상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되면 수도권 초.재선과 386그룹, 일부 중진들의 지지를 받아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새 대표로 확정적입니다.

대선 패배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던 신당은 결국 손 전 지사를 새로운 선장으로 오는 4월 총선에 임하게 됐습니다.

내분양상을 보이던 신당의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정대철 상임고문과 추미애 전 의원, 염동연 의원 등 경선론자들의 반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일단 신당은 오는 1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새 대표 선출작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지만 그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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