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또 100달러 넘어...원자재, 곡물가격도 올라
입력 2008-01-04 11:30  | 수정 2008-01-04 15:28
국제유가가 오늘도 배럴당 100달러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비철금속과 곡물가격도 급등하면서 연초부터 물가상승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사상 처음으로 장중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는 오늘도 100달러를 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거래된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44센트 떨어진 배럴당 99달러 18센트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 5센트까지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하루만에 배럴당 2달러 74센트가 급등한 92달러 3센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값 역시 온스당 9달러 넘게 올라 온스869 달러로 종가 기준으로 28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원유와 금 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원자재와 곡물가격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대표적인 비철금속인 구리와 니켈이 각각 3.1%, 6.5%의 급등세를 보였고, 아연도 5.2%가 뛰어 올랐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콩 선물 가격은 부셸당 12달러48센트까지 올라 3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옥수수 가격은 11년만에 최고치인 4달러 67센트까지 급등했습니다.
밀 가격도 부셸당 9달러 45센트에 거래돼 사상 최고 가격에 근접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 약세로 투기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주요 원자재와 곡물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전반에 물가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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