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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급한 마이애미, 스탠튼 DL에서 복귀
입력 2016-09-07 09:25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말린스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스탠튼은 지난 8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도중 왼쪽 사타구니에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3단계 염좌가 발견돼 남은 시즌을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스탠튼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이날 공식 복귀를 앞두고는 첸웨인, 브리얀 모리스 등 팀 동료들의 시뮬레이션 게임에 타자로 참가해 모리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회복이 빨랐다고 하지만, 아직 재활이 완료되지 않았기에 역할도 제한된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MLB.com' 등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대타 역할만 수행하며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기에 스탠튼은 경기 도중 대타로만 기용될 수 있다. 그러나 매팅리는 "우리는 그가 계속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회복 정도에 따라 수비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스탠튼이 주루까지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인 스탠튼은 이번 시즌 타율 0.244 OPS 0.826 25홈런 70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당장 그가 어느 정도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그가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마이애미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마이애미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하며 68승 7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3위로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5게임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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