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멱살 잡은 한선교…공무집행방해로 고발
입력 2016-09-05 17:20  | 수정 2016-09-05 17:29
한선교 / 사진=MBN
멱살 잡은 한선교…공무집행방해로 고발



전·현직 경찰관들이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고발했습니다.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고발에는 장 전 총경 외 전·현직 경찰관 352명이 공동 고발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장 전 총경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에게 "법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돼야 하며 사회를 지키는 경찰력 행사는 존중받고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이 사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위법행위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고발장에서 국회 경호원은 "법령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른 적법한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으로부터 공무집행을 방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경호관이 국회의원을 처벌해달라고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으니 당사자의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하는 수사를 자제해달라"며 "공무집행방해 범죄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적용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퇴직 경찰관 모임인 무궁화클럽,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민주경우회는 5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의원이 국민과 150만 경찰관에게 공개사과하고 자진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 요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사과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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