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진핑,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
입력 2016-09-05 13:36  | 수정 2016-09-06 13:3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영문기사를 통해 시 주석이 회담에서 이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지금 국제정세가 아주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이고 세계경제 회복세가 전체적으로 약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시 주석은 우리 두 나라는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는 매우 가까운 이웃”이라며 어려움과 도전을 함께 극복해 온 기존의 협력 체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한-중관계를 중시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도전을 오히려 양국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올해 들어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한중관계 발전에도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3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 회담에 이어 5개월여 만이다. 지난 7월 8일 양국의 사드 한반도 배치 공식 발표 이후로는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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