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올레드 TV, 프리미엄 TV 시장 대세”
입력 2016-09-05 11:20 

LG전자가 올레드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 전력투구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6가 진행 중인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해 온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TV의 대세로 떠올랐다”며 올해는 올레드 대세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년부터 올레드 TV 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면서 CES 2017에서 LG전자만의 독자적인 올레드 TV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 형태와 사양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권 사장은 차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이라면서 플랫(평판) TV도 검토해볼 수 있고 플렉서블한 형태(커브드 TV 등)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 올레드 TV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LG전자를 비롯한 모든 올레드 TV의 매출액 기준 올해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29.1% 포인트 늘어난 44.4%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두업체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 중 울트라 올레드 TV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높을 계획이다. 울트라 올레드 TV가 전체 LG 올레드 TV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3.3% 수준이었는데 이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대중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가격도 점진적으로 내리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55형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OLED55B6K)는 359만원이다.
권 사장은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 수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물질의 효율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고 있다”며 올레드도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가격 운영은 올레드 TV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심사숙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레드 TV는 총 20여종으로 소비자가 사용환경에 따라 크기, 해상도, 가격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회사는 북미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등 각국의 유력 유통업체와 협력해 올레드 TV와 소비자 간의 접점도 넓혀나가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호텔, 학교, 대형 컨퍼런스 등 다양한 사용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올레드 TV에 탑재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 올레드 호텔 TV를 선보였으며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TV(Official TV)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 호텔의 로비, 피트니스센터, 컨퍼런스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레드 사이니지로 올레드 호텔 TV와의 시너지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올레드가 다양한 형태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올레드 사이니지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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