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 "북한 홍수로 10명 사망…큰 피해"
입력 2016-09-04 19:40  | 수정 2016-09-04 20:13
【 앵커멘트 】
반면 북한 함경북도 지역 주민들은 사상 최대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북한에 상주 중인 한 유엔 기구 관계자는 홍수로 10명이 숨졌다며 이메일로 긴급 구호물자를 요청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두만강이 범람하며 아수라장이 된 북한 함경북도.

논밭은 물론 도로와 주택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북한 매체도 하루에 100mm꼴로 쏟아진 폭우 피해 상황을 지역까지 거론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지난달 31일)
- "특히 29일 6시부터 31일 17시까지 경흥 292mm 함경북도 지방과 양강도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에 상주 중인 유엔기구 관계자도 이메일을 통해 홍수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며, 물통과 밀가루 등 긴급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홍수로 10명이 숨지고, 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주택 6천 7백 채가 파괴됐습니다.

또 회령시와 문산군, 김책시와 라선시 등에서 큰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라선시는 지난해 여름에도 홍수로 40명이 숨지고 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올해도 폭우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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