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콜레라 환자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
입력 2016-09-04 10:04 
부산 콜레라/사진=MBN
부산 콜레라 환자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



올해 4번째 콜레라 환자인 부산에 사는 A(47)씨와 접촉한 사람 모두가 콜레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A씨의 가족 3명, 필리핀 여행에 동행한 지인 2명, 국내 식당 관계자 6명, 의료진 4명 등 15명을 검사했지만 이들에게서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습니다.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평균 잠복기가 2~일이여서 A씨가 들린 식당과의 연관성이 매우 낮다고 봤지만, 만약에 대비해 A씨와 접촉했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검사를 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닷새 동안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고, 귀국 후 부산의 한 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2시간 만에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A씨는 필리핀 현지의 한 식당에서 제공한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걸린 콜레라가 올해 발생한 다른 3가지 사례와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PFGE)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 들어온 환자는 한 해 10명 내외로 꾸준히 발생하다 2014∼2015년에는 1명도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A씨가 필리핀에서 감염됐다면 올해 첫 해외 유입 콜레라 환자가 됩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A씨의 현재 상태는 거의 정상"이라며 "2∼3일 정도 걸리는 유전자지문분석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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