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D-1’ 9월 확대엔트리, 포함될 유력 후보들은
입력 2016-08-31 06:02 
9월3일 경찰청에서 제대하는 KIA 안치홍(사진)은 팀 내야의 무게감을 더할 자원으로 꼽힌다. 확대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갈 길 바쁜 프로야구 구단들에 원군이 합류할 예정이다. 9월1일부로 확대엔트리가 시행된다. 일찌감치 옥석을 고른 구단이 있는 반면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구단도 있다. 1일 공개될 확대엔트리에 포함될 10개 구단 주요선수들을 꼽아봤다.
9월1일을 기점으로 KBO리그 구단들은 기존 27명의 엔트리에서 5명이 늘어난 32명을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각 구단들에게 이들은 요긴한 자원이 된다. 즉시전력감을 고르거나 팀 전략적인 방향을 고려할 수 있다. 올 시즌은 종료 후 2차 드래프트가 없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리그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일찌감치 9월 확대엔트리를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투수 2명과 야수 2명, 포수 1명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수자원은 최재훈이 유력하다. 투수자원은 1군 경험이 있는 고원준이 한 자리를 채울 수 있다. 불펜강화를 위해 오현택과 조승수의 합류 또한 점쳐볼 수 있다. 경찰청 제대로 앞두고 있는 홍상삼과 야수 이성곤도 거론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원석과 이용찬은 상무 제대기 때문에 9월21일 이후에야 합류가 가능하다.
KIA 역시 합류할 기대자원이 풍부하다. 우선 내야수 안치홍이 경찰청 제대(3일)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의 즉시전력감인 안치홍은 KIA 내야진에 무게감을 더할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키스톤을 이룰 김선빈은 상무 소속이라 9월말 쯤 합류할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그 외에 투수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재활 중인 외인투수 지크 스프루일과 선발자원 김진우를 1일에 콜업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운드와 내야진 강화를 통해 5강 경쟁에 쐐기를 박겠다는 심산이다.
군 제대 자원을 기다리는 팀으로는 롯데도 있다. 일찌감치 조원우 감독은 경찰청 제대 자원인 외야수 전준우, 내야수 신본기, 포수 김사훈의 확대엔트리 포함을 밝힌 바 있다. 전준우와 신본기는 경찰청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주전포수 강민호의 남은 시즌 포수활동이 제한될 것이 유력하기에 현재로서 김사훈의 활용범위도 큰 편이다.
성공적으로 리빌딩 과정 중인 LG는 그만큼 2군에 유망주 또한 많은 편이다. 양상문 감독은 투수 3명, 내야수와 외야수 각각 1명씩을 고려하고 있다. 투수자원은 시즌 내내 1군에서 활약한 최동환, 신승현이 순차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퓨처스 실전등판을 가진 정찬헌 역시 몸 상태가 올라온다면 강력한 후보다.
LG는 풍부한 야수자원에서 고민이 크다. 두 자리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예측하기 쉽지 않다. 거포유망주 서상우와 함께 이형종, 임훈 내야수로는 강승호와 장준원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쏠쏠한 활약을 펼친 신예포수 박재욱 또한 안방강화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다.
리빌딩 중인 LG에서 9번 이병규(사진)의 자리를 찾기는 어려웠다. 9월확대 엔트리 승선여부 역시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베테랑 타자 이병규(9번)의 포함여부다. 팀 내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리빌딩 기조에 밀리며 올 시즌 1군에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4할대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잠시 부상으로 상승세가 멈췄으나 복귀 후 8월 8경기 동안 24타수 10안타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은 마무리투수 심창민의 합류를 타진하고 있다. 다만 류중일 감독의 속을 끓게 만들고 있는 두 명의 외인선수 아롬 발디리스와 아놀드 레온은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류 감독은 지난주 레온이 공 던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인 바 있다. NC는 투수력을 보강할 것으로 보여진다. 박준영과 김선규와 같은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후보다. 미래를 대비위해 영건 배재환이 포함될 수 있다. 야수 중에는 유틸리티 요원 황윤호와 포수 박광열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3위 넥센은 염경엽 감독이 상무 제대파인 강윤구를 선발자원으로 활용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전반기 막판 1군서 깜짝 활약을 선보인 내야수 김웅빈도 후보다. 그 외 최하위 kt는 김종민, 김동명 등 포수자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SK는 불펜자원 정영일이 다시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마운드 자원의 연쇄이탈로 고민이 큰 한화는 투수에서는 김혁민, 김재영 등이 후보로 꼽힌다. 김성근 감독이 기량을 혹평했음에도 에릭 서캠프의 합류가능성 또한 높은 상태. 타선에서는 포수 허도환, 야수 이종환, 송주호 등을 합류시킬 가능성이 높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