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기업 수사 협조에 한남·강남패치 검거…警 "지속적 검거할 것"
입력 2016-08-30 13:39 
강남패치/사진=연합뉴스
해외기업 수사 협조에 한남·강남패치 검거…警 "지속적 검거할 것"


타인의 신상정보나 사진을 무차별 폭로·공개했던 소셜네트워크사이트 계정인 '패치' 계정들의 운영자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패치 계정의 원조격인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두 계정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알려진 인물의 신상을 공개했으나, 대부분 제보에 의존하여 사실 여부는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 패치 운영자는 과거 유흥업소 종사 경력, 스폰서를 만나 잘 살고 있다는 내용과 사진을 올려 유포하는 등 약 100여명의 과거 경력에 대한 내용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운영자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질투로 인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강남패치 운영자는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날 고소하라"며 피해자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같은날 한남패치 운영자 또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현재 강남패치 등 문제를 일으킨 계정들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페이스북 등은 그간 명예훼손에 관해서는 수사에 잘 협조하지 않았으나, 경찰청의 지속적인 요청과 함께 협박이나 공갈의 경우 범죄라고 인식하면서 수사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불특정인의 사생활에 대해 허위사실을 무차별로 폭로해 피해를 발생시키는 경우 관련 업체와 협조해 지속적인 차단과 검거를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