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IST, 메르스 바이러스 방역장비 개발…기술이전
입력 2016-08-30 11:39 
KIST가 개발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장비 <사진제공=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 기술이 우정비에스씨에 기술 이전된다. KIST는 29일 오후 4시, KIST 서울 본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개발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종의 감염병 발생시 해당 바이러스의 치료제 개발 및 진단시약 개발 등에 연구비가 투입되는 등 사후 대처방식이었다. 현장에서 감염병 전염을 차단하지 못함으로서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같이 치명적인 전염상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장비는 바이러스 감염장소에 대한 즉각적인 공간방역을 실시할 수 있다. 기존의 에어로졸 방역방식으로는 병실등과 같은 오염공간을 완전히 멸균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만 소독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번 공간방역장비의 개발로 신종 바이러스의 방역뿐만 아니라 입원환자의 병원감염으로 발생하는 2차 감염으로부터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역하는 것을 가능해질 수 있다.
연구를 이끈 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 이강봉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향후 신종 인수 공통 바이러스 창궐시 바이러스 전염 및 병원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탄저균과 같은 생화학전에 대비할 수 있는 민군겸용 기술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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