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로드FC] UFC 16전 루프 전치 2년 부상에도 빠른 회복세
입력 2016-08-30 11:10  | 수정 2016-08-30 11:52
조지 루프가 로드 FC 31 메인이벤트에 임하다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단체 UFC에서만 16경기를 경험한 베테랑 조지 루프(35·미국)가 30대 중반에 당한 치명적인 장기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루프는 5월14일 제3대 로드 FC 밴텀급(-61kg) 챔피언 이윤준(28·압구정짐)과의 페더급(-66kg) 슈퍼파이트를 벌였다. ‘로드 FC 31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이 대결은 그러나 1분15초 만에 루프의 정강이뼈 골절로 끝났다.
당시 루프는 전치 1년6개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로드 FC 관계자는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루프의 회복이 기대 이상으로 순조롭다”면서 지난 7월 가볍게 달리기 시작한 영상을 대회사로 보내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가 4월16일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승리 과정에서 좌측 엄지 골절로 전치 7개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로드 FC는 대회장소 중국에서의 초기진료뿐 아니라 미국에서의 치료비도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K스포츠의 질문에 로드 FC 관계자는 루프 역시 미국 귀국 후에도 의료비용이 모두 지원된다”면서 고정철심 제거 등 정형외과 시술은 선수가 원하면 한국 지정병원에서 제공할 수 있음도 설명했다. 이 경우 왕복 교통비 역시 단체가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UFC에서 루프는 라이트급과 밴텀급에서 각각 6전 3승 3패, 페더급에서 4전 1승 3패를 기록했다. 통산 16전 7승 9패. UFC에 2010년 12월16일 흡수된 WEC에서도 3전 1승 1무 1패였는데 이 시절 훗날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경험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29·병역이행 중)을 2라운드 1분30초 헤드 킥 KO로 이긴 것이 유명하다.
이런 루프의 경력은 한국인 및 국내 무대를 통틀어 UFC만 따지면 출전 횟수 공동 1위, WEC를 포함하면 단독 1위가 된다. UFC 웰터급(-77kg) 공동 10위 ‘스턴건 김동현(35·Team MAD)이 12승 3패 1무효로 루프와 같은 ‘UFC 16전이다. 한국인과 현재 국내 대회 활동 외국인을 통틀어 UFC·WEC 10경기 이상은 루프와 김동현 둘뿐이다. 신장 186cm-리치 183cm임에도 밴텀급 경기가 가능한 감량능력도 인상적.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