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졸채용박람회 31일 코엑스서 개막
입력 2016-08-29 16:21  | 수정 2016-08-30 09:27

박람회에 갔던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줄 몰랐어요. 모든 기회마다 최선을 다하면 스펙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걸 몸소 깨달았습니다”.
작년 매일경제 주최의 ‘고졸성공취업 대박람회에 왔다가 은행권에 당당히 취업한 김모양의 체험담이다. 김양의 적극적인 도전 의지와 최근 능력중심 채용 문화가 맞아 떨어진 고졸 취업 사례다. 올해도 ‘고졸 신화를 노리는 2만6000명(작년 기준)의 취업 준비생과 이들을 모셔가려는 150여개 기업(올해) 사이에 만남의 장이 열린다.
고졸 취업자들과 일자리의 만남을 돕는 ‘고졸성공취업 대박람회가 올해는 8월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150여 개사가 참여해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면접과 채용까지 진행하는 이번 박람회는 참가 기업과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다.
행사장은 고졸 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관과 내년 고졸 채용 예정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정보관, 관세청을 중심으로 관세법인·물류회사 등이 참여하는 ‘YES-FTA관, 9급 공무원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공무원관, 직업군인 모병과 군 관련 기업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군취업관으로 구성된다.

참가 기업 면면도 화려하고 그 대상도 넓다. 삼성그룹 계열사,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LG화학, CJ제일제당 등 대기업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삼성화재 등 금융사가 대거 참여해 고졸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전력, 한국남동·서부발전,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기업도 학생들을 기다린다.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제 참여 기업 24곳도 대규모의 인력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국민대, 동덕여대 등은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입학 정보를 제공한다.
학력의 벽을 깨고 당당히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행복동행관에서는 개그맨이자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인 이승윤씨와 송인혁 라이프스퀘어 대표 등이 강연을 한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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