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 사망 인천 50대 부부…"평소 종교문제로 다툼"
입력 2016-08-29 06:50  | 수정 2016-08-29 07:25
【 앵커멘트 】
인천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부부의 부검 결과,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심히 종교활동을 하는 부인이 못 마땅해 부부싸움이 잦았던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저녁 인천 부평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된 50대 부부.

부검 결과 남편이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남편의 목과 배에서 흉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생기는 주저한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그렇다면, 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을까.


유족들은 두 사람이 평소에도 종교 문제와 성격 차이 등으로 자주 다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남편이 종교활동을 열심히 한 아내를 못마땅하게 여겨 싸움이 잦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인이 교회를 아주 열심히 다녀요. 그러다 보니까 남편하고 시댁에 조금 소홀했나 봐요. 그것 때문에 자주 다퉜나 봐요."

경찰은 집 주변 CCTV와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을 추가 조사해 정확한 원인을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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